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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4·3은 여전히 말하기 어렵고, 듣기 불편한 기억일까요?
제주4·3은 과거의 사건이지만,
그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어떤 기억 앞에서 침묵하고, 어떤 질문 앞에서 머뭇거립니다.
이 작품은 그 질문을 따라,
설명보다 감정에, 사실의 나열보다 정서의 흐름에 집중합니다. 또 무대 위에서 사건을 재현하기보다,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침묵과 주저함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관객은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지켜보는 사람이 아니라, 파편처럼 흩어진 장면을 스스로 이어가는 존재가 됩니다.
2026.04.03
우리 안의 4.3을 찾는 연극, 무제(無題)